공장을 세울 때 첫 번째 고민이 '어디에 지을 것인가'입니다. 크게 산업단지 안에 들어갈 것인지, 아니면 개별입지에 따로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해요. 이 선택에 따라 인허가 절차, 소요 비용, 사업 일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.
산업단지는 산업집적법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가 조성한 계획적인 공업단지입니다. 가장 큰 장점은 인허가가 간소하다는 거예요.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이미 용도가 정해져 있어서, 개별입지에서 필요한 개발행위허가, 농지전용허가, 환경영향평가 등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.
비용 면에서도 산업단지는 상당한 이점이 있어요.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,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, 공동 폐수처리시설이나 도로, 전력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서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절감됩니다.
반면 개별입지는 입지 선택의 자유도가 높습니다. 원하는 위치에, 원하는 규모로 공장을 지을 수 있어요. 하지만 그만큼 인허가 절차가 훨씬 복잡합니다. 개발행위허가(국토계획법 제56조), 공장설립 승인(산업집적법 제13조), 건축허가, 환경 관련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받아야 해요.
세제혜택도 차이가 납니다.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취득세 50~75% 감면, 재산세 35~75%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 개별입지는 이런 혜택이 거의 없어요. 다만 지자체별로 기업유치 조례에 따른 별도 지원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.
결론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빨리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산업단지가 유리합니다. 특수한 입지가 필요하거나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다면 개별입지가 적합해요. 경주·경북 지역에는 강동산업단지, 외동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있어서 업종에 맞는 선택지가 풍부합니다.